딸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는 ‘몰카범’ 앞에서 엄마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오히려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며 맨손으로 몰카범을 제압해 경찰에 넘겼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멕시코 현지 라디오 방송 ‘라디오 포르뮬라’는 대형마트에서 한 중년 여성이 몰카범을 직접 제압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14살 딸과 함께 마트에서 장을 보던 여성은 수상한 행동을 하는 남성을 발견했다.
알고 보니 그 남성이 딸의 신체를 몰래 카메라로 찍고 있던 것이 아닌가.
이에 여성은 몰카를 찍던 남성의 멱살을 붙잡으며 단번에 그를 제압했다.
이를 발견한 시민들은 주변으로 몰려들었고, 여성은 “이름과 직장 등 신상정보를 당장 말하라”고 윽박질렀다.
그러자 남성은 잘못을 인정하며 순순히 이름, 직장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평소에 여자아이들을 몰래 찍는 것을 좋아한다”고 자백했다.
#DiaDeLaMujer Así fue como esta valiente madre de familia enfrentó a un supuesto promotor de Jumex de nombre Javier Macías, por grabar a su hija mientras esperaban en la fila del Bodega Aurrerá Constituyentes, en #Guanajuato; la empresa confirmó que no trabaja para ellos. pic.twitter.com/yrbTBpV3BY
— Arturo Luna Silva (@ALunaSilva) March 8, 2020
그러는 사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남성을 성추행 혐의로 긴급체포한 후, 스마트폰을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의 스마트폰에는 여자아이들을 몰래 촬영한 사진이 여러 장 저장돼 있었다.
멕시코 현지 매체는 “몰카범 앞에서 괴력을 발휘한 엄마는 평범한 가정주부”라며 “딸이 위협을 당하자 놀라운 힘을 발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