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 오는 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 주거나 누군가에게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하는 일.
이런 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모두가 하지는 않는다.
생활 속에서 만나는 작은 배려는 주고받는 사람은 물론 지켜보는 이의 마음도 훈훈하게 한다.
중국 소후에는 아주 작은 일이지만 누구보다 속 깊은 행동을 한 두 아이의 모습이 담긴 CCTV가 공유돼 보는 이를 미소짓게 했다.
영상 속에는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두 아이가 걸어오다 도로에 난 구멍을 발견하고는 그쪽으로 다가갔다.
구멍은 뚜껑이 사라진 맨홀이었다.
두 아이는 깊이를 가늠하려는 듯 살짝 고개를 숙여 안을 들여다봤다.
잠시 주위를 둘러보더니 남자아이가 여자아이에게 무언가를 손짓으로 가리켰다.
길가 쪽으로 이동하면서 영상에서 사라진 두 아이는 곧 꽤 무거워 보이는 돌을 안고서 나타났다.
구멍 주위에 돌을 놓아보고는 부족했는지 남자아이가 잽싸고 돌 하나를 더 가지고 와서 놓아두었다.
남자아이는 돌이 무거웠는지 잠시 힘든 자세를 취했지만 곧 여자아이와 가던 방향으로 발길을 돌렸다.
아이들이 돌을 놓는 짧은 순간에도 차가 2대나 지나갔다.
인적이 그리 드물지 않은 곳이었지만 아이들이 올 때까지 행동으로 무언가를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것.
이 모습에 누리꾼들은 “똑쟁이들” “오구 ㅠㅠㅠㅠ” “어른보다 낫다”라며 기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 에포크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