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은 사실 ‘돌연변이’다 (연구)

황효정
2019년 08월 28일 오후 1:25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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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은 돌연변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뉴욕타임즈는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발간하는 학술지 ‘수면(Sleep)’에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등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 하나가 실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과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올빼미형 인간 등 수면 패턴은 습관이 아닌 유전으로 결정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특히 초저녁 등 일찍 잠들어 아침 5시 30분 전에 일어나는 극단적인 아침형 인간에 주목했다.

그 결과, 극단적인 아침형 인간은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 Pixabay

연구에 따르면, 대개 1,000명 중 3명꼴로 나타나는 극단적 아침형 인간은 돌연변이 유전자로 인해 태어날 때부터 이같은 수면 패턴을 타고 난다. 잠자는 습관이 외부환경이나 습관이 아닌 유전자 때문이라는 것.

유전적인 문제로 초저녁부터 잠이 쏟아지는 이러한 극단적인 아침형 인간의 경우 올빼미형 인간과 마찬가지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올빼미형 인간이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을 어려워한다면, 극단적 아침형 인간은 반대로 저녁 시간의 사교생활 등에 잘 참여하지 못해 힘들어한다.

이에 관해 루이스 프타체크 박사는 “장거리 비행기 이동을 할 때 겪는 시차증을 극복하는 방식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저녁 시간에 밝은 빛을 쏘이거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방법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