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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에 고정된 시선이 한 세대의 어린 시절과 행복을 집단적으로 납치하고 있다. 물론 기술에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세대가 현대 기술에 충분히 노출되었는가가 아니다. 진짜 삶에 충분히 노출되었는가가 문제다.

아동들이나 십 대들과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이들이 매일 디지털 세계에 쏟아붓는 시간은 곧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들의 스크린 타임이 가져오는 무수히 많고 잘 알려진 부정적 영향을 나열하는 것은 여기서 다루지 않겠다. 지금 당신의 아이가 걱정된다면, 그들의 스크린 타임을 제한하는 다섯 가지 현명한 방법을 참고해 보자.

최대한 늦춰라

아직 아이들에게 태블릿이나 휴대폰, 컴퓨터를 쥐여주지 않은 다행스러운 상황이라면, 그 상태를 지켜라. 디지털 세계는 아이들의 주의를 빼앗기 위해 정교하게 설계됐다. 전략가들과 알고리즘은 짧은 도파민 자극을 이용해 아이들을 끊임없이 유혹한다. 그 세계로 향하는 문을 함부로 열어주지 마라.

아이에게 디지털 기기를 가능한 한 늦게 주면 아이들은 더 많은 신선한 공기와 햇빛, 더 많은 실제 상호작용, 더 많은 창의성, 더 많은 운동, 더 많은 책, 더 많은 놀이, 그리고 더 많은 소중한 지루함을 누릴 수 있다. 그들은 순수함, 활력, 낙관주의, 그리고 꿈꿀 수 있는 능력을 붙잡을 수 있다. 할 수 있다면 늦춰라. 그렇게 했더라면 하고 후회하는 부모들이 셀 수 없이 많다.

방향을 되돌려라

일단 고양이가 가방 밖으로 나오면 다시 집어넣기가 매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 가족으로서 일주일, 심지어 한 달간의 디지털 디톡스를 시작하는 것을 고려해 보라.

디톡스 기간 동안 아이들에게 최소한의 휴대폰 기능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스마트폰 대신 통화와 문자만 되는 기본 휴대폰을 고려하라. 컴퓨터 사용은 필수적인 경우(예를 들어 의무적인 학교 과제)에만 제한하고 공유 공간에서 수행하도록 만들어라. 텔레비전 시간은 일주일에 한 번 가족 영화의 밤으로 줄여라.

다른 모든 시간은 스크린 없이 보내야 한다. 중독이 얼마나 심한지에 따라 처음에는 매우 힘들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쉬워질 것이다. 얼마 후, 당신은 아이들이 예전의 밝고 순수한 모습을 되찾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

스크린이 없는 활동은 협력적 문제 해결과 웃음, 의미 있는 대화를 장려한다.│David Prado Perucha/Shutterstock

아이들을 잘 가르쳐라

디지털 기기의 정기적인 사용을 피할 수 없다면, 이 기기들이 무엇을 위한 것이고 무엇을 위한 것이 아닌지에 대해 이야기하라. 디지털 기기를 유익한 도구로 쓸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간 때우기나 현실 도피용으로 쓸 것인지 명확히 구분하도록 가르쳐라.

디지털 기기로 하는 모든 것을, 실제 세상에서 직접 경험하도록 유도하라. 책에서 정보를 얻고, 직접 대면하여 사회적 상호작용을 즐기고,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가족이 함께 비디오나 영화를 보라. 현실에서 누리는 소소한 즐거움을 소중히 여기고, 디지털 세계의 자극적인 재미를 경계하도록 가르쳐라.

보고 싶은 행동을 모범으로 보여라

먼저 자신의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돌아보라. 하루에 몇 번이나 휴대폰을 꺼내 드는가? SNS에서 시간을 허비하고 있지는 않은가? 30초짜리 짧은 영상을 보느라 가족과의 시간을 빼앗기고 있지는 않은가? 아이들이 볼 때, 당신은 늘 화면만 들여다보고 있지는 않은가? 당신도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고 싶지 않은가?

가족 모두가 지킬 수 있는 건강한 규칙을 만들어라. 아이들이 기술에 휘둘리지 않고,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도록 가르쳐라.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반성하고, 개선해 나가라.

부모가 올바른 습관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강력한 교육이다.│Nastyaofly/Shutterstock

경계를 설정하고 시행하라

엄격한 경계를 설정하고 이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디지털 기기(휴대폰, 태블릿, 컴퓨터, 텔레비전)는 가정의 공용 공간에서만 사용하고 정해진 위치에 보관해야 하며 절대 침실에서는 안 된다는 규칙을 정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기기들에 대한 접근이 허용되는 제한된 시간과 요일을 정할 수도 있다. 집에 온 손님들에게도 기기는 정해진 위치에 보관해야 한다는 기준을 적용할 수 있다. 접근이 허용되지 않는 앱, 웹사이트, 콘텐츠 포털을 설정하고 제한 할 수 있다. 최소한만 남기고 가능한 한 많은 앱을 삭제할 수 있다. 모든 기기의 개인정보 보호 설정을 검토하고 모든 것을 가장 엄격한 수준으로 설정할 수 있다.

당신의 가정을 위한 기준을 설정하고 이를 지키는 데 있어 당신의 입장을 고수하라.

디지털 기기 없이 어린 시절을 보낸 아이들은 스크린 중독에 빠진 또래들보다 많은 이점을 가질 것이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주는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 좋다. 이미 아이가 디지털 기기에 과도하게 노출되어 있다고 해도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금이라도 변화를 시작하면 된다.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꾸준히 노력하면 충분히 바로잡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모습이다. 말로만 가르치지 말고, 부모가 먼저 건강한 디지털 습관을 실천해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도 기술의 노예가 아닌 주인으로 자랄 수 있다.

*이혜영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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