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용기와 지혜로 악에 맞서다’…가족이 공감하는 현대판 동화, 애니매이션 ‘미나’ 개봉

美 아시아계 스튜디오 ‘간징월드’의 첫 오리지널 장편 애니메이션
동영상 플랫폼에도 공개… “모험, 용기, 교훈 어우러진 클래식”
중국계 스튜디오 ‘간징월드(Gan Jing World·乾淨世界)가 선보인 첫 번째 오리지널 장편 애니메이션 ‘Mina’가 최근 개봉해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가족이 안심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재미와 감동을 담은 애니메이션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미들타운 시네마와 이달 1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마법처럼 환상적이면서도 위험이 가득한 세상에서 배려심 많은 공주가 장애물을 극복하고 동료들과 함께 악을 물리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주 미나는 사악한 마법사에게 납치되지만, 구조를 기다리는 대신 왕자 론안, 납치된 다른 공주들과 함께 팀을 이뤄 탈출을 감행한다. 주어진 상황에 좌절하지 않고 용기와 지혜를 발휘함으로써 다른 이를 구하고 궁극적으로 자신을 구원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시사회에 참석한 한 관객은 “미나는 항상 남을 먼저 돕고 자신은 나중”이라며 “영화가 밝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아서 재미있게 봤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객은 “영화의 주제인 배려와 용기가 맘에 든다. 줄거리가 빤하지 않고 반전이 있어 흥미진진하다”고 평했다.
자녀와 극장을 찾은 한 여성 관객은 “아이들이 여러 번 웃었다. 남을 배려하고 힘 대신 지혜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교훈을 담은 것도 유익했다”고 말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라는 한 관객은 “선과 악의 균형이 잘 맞춰졌다”며 “악당이 무섭기보다는 우스꽝스럽게 나와서 아이들이 보기에 적당했다. 스토리 역시 요즘 영화들처럼 지나치게 자극적인 요소가 없어 고전 동화를 보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영화 ‘미나’는 매직 프레임 픽처스와 크리에이션 엔터네인먼트 미디어에서 제작했으며, 간징월드가 배급을 맡았다. 감독은 ‘눈의 여왕(Snow Queen)’ 시리즈를 연출한 알렉스 치칠린이 맡았다. 유머와 모험, 공감 가는 교훈이 무겁지 않게 조합돼 아이는 물론 부모까지 즐겁게 볼 수 있다.
배급사 간징월드 최고경영자(CEO) 셰리 인은 “미나는 독립성과 협동, 이타심을 모두 겸비한 캐릭터로, 온라인상 부정적 콘텐츠가 넘치는 현실에서 아이들에게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영화 ‘미나’를 자사 동영상 ‘간징월드’에 선보일 예정인 어린이 콘텐츠 섹션 ‘간징 키드’의 핵심 콘텐츠로 제공할 예정이며, 해당 플랫폼은 교육적 의미를 담은 안전한 사이버 공간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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