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윈도우] 박휘락 박사 “北 기만 작전, 냉철하게 있는 그대로 느껴야”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장을 지낸 박휘락 박사는 북한의 기만 작전에 대해 “냉철하게 있는 그대로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휘락 박사는 최근 에포크 TV ‘인사이트 윈도우’ 인터뷰에서 “과거 ‘터너 조이’란 군인(제독)이 책을 썼다. 거기서 북한을 포함한 공산주의자들은 진실을 말하는 게 자신한테 더 유리한 상황에서도 거짓말을 했다고 평가했다”며 “우리는 북한이 계속 우릴 속인다는 걸 알아야 된다”고 설명했다.
박휘락 박사는 “(북한이) 왜 핵무기를 개발했나. 일부 학자들은 ‘체제 생존을 위해서 방어적으로 개발했다’고 한다”며 “하지만 그건 아니다. 북한의 근본적 목적은 적화통일”이라고도 했다.
박휘락 박사는 재차 “북한 입장에서 왜 체제가 불안하겠나”라며 “예를 들어 빈곤하다고 해서 체제가 불안하다고 하는 건 우리의 시각이다. 우리 입장에서 ‘불안하다’고 그러는 건데 북한 지도자한테 물어보라. 이 체제가 얼마나 강건한지”라고 밝혔다.
박휘락 박사는 앞서 북한의 기만 전술에 당한 사례로 문재인 정부 당시 북미 회담을 꼽았다.
박휘락 박사는 “(북미 회담을 앞두고) 북한은 당시 수소폭탄을 시험하고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했다”며 “이게(ICBM이) 아직 생산 못 한 상황이라 북한도 나름대로 고민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박휘락 박사는 “그런데 문재인 정부가 ‘북한이 핵무기 포기할 수도 있다’고 했다”며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반신반의하면서 이를 믿었다. 하지만 북한이 비핵화를 약속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박휘락 박사는 “싱가포르에서 (북미) 회담을 할 때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문재인 대통령 발언으로 인해) 어느 정도 기대를 하고 갔던 것 같다”며 “이후 미국 측에선 ‘북한 비핵화에 합의한 적이 없다’고 했다. 북한의 기만 작전에 당한 것”이라고 했다.
박휘락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나름대로 압박을 통해서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를 달성하고자 했으나 문재인 정부의 순진한 접근과 결합해 기회를 놓쳤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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