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은 서울특별시 용산구에 있던 주한미군 용산기지 대부분이 2017년 말까지 평택시 USAG 험프리스로 이전함에 따라, 공터로 남는 이곳을 활용하기 위해 계획된 국가 공원이다.
약 300만 제곱미터 규모의 용산공원은 현재 일부 구역만 개방된 상태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용산구 서빙고동 235-102 일대에 조성된 용산기지 미군장교숙소 건물들이 있던 장소다.
공원 안은 녹지가 많고 낮은 건물들이 대부분이며 이국적인 분위기가 난다.
미군 장교 숙소로 쓰이던 건물들은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돋보인다.
형태가 기능을 따르는 미국식 실용주의를 엿볼 수 있다.
특이하게도 장교숙소 건물들의 외벽에 ‘LH’ 로고가 칠해져 있다.
왜냐하면, 이 구역은 1970년대에 미군 헬기장으로 사용되다 1986년에 우리나라 정부로 반환되면서 대한주택공사(現 LH공사)가 숙소용으로 건물들을 지어 2019년 말까지 주한미군에 임대해 운영했기 때문이다.
일요일 늦은 오전임에도, 무덥고 습한 날씨 때문인지 관람객들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용산공원은 사진 찍기 좋은 곳이다.
이국적인 이곳 풍경과 인물, 그리고 푸른 하늘이 어우러지면 ‘작품’이 나온다.
용산공원에 안에 널찍한 놀이터가 있다.
무더운 여름에는 인기가 없지만 선선한 가을에는 앉아서 도시락을 먹으며 일광욕하기에 좋은 장소다.
에어컨 바람을 쐬며 무더위를 잠시 피할 수 있는 전시실이 마련된 건물이 있다.
용산공원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입장료는 없다. (월요일은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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