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최근 불거진 ‘사우디 이적설’을 일축하며 축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지난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났다.
그는 ‘사우디 이적설’에 대해 “제가 어떻게 얘기해도, 그냥 얘기가 돌 거니까…”라고 언급했다.
앞서 한 스포츠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손흥민이 사우디 측으로부터 연봉 421억 원의 계약을 제안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설’이 일파만파 퍼졌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좋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이적설을 반박했다.
또한 ‘선배 주장’인 기성용을 언급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성용이 형이 얘기한 적 있지 않느냐.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지금 제게는 돈이 중요하지 않다”며 “축구, 축구에 대한 자부심,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주장은 사우디에 가지 않는다”는 뜻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끝으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해야 할 숙제가 많기에 토트넘에서 잘하겠다. 돌아가서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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