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 기대주’로 꼽히는 강상현이 처음 출전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깜짝 우승’이었다.
지난 31일(현지 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87kg급 결승에 출전한 강상현은 크로아티아의 이반 사피나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상현은 1라운드에서 경기 시작 12초 만에 실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추격하며 6-5로 승리했다.
이어지는 2라운드에서도 초반에 공격을 당하며 1-6으로 뒤졌으나 경기 종료 48초 전부터 맹공격을 퍼부으며 바짝 따라갔다. 결국 몸통 공격 4회에 성공하며 9-7로 역전했다.
이로써 강상현은 최종 라운드 점수 2-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이 남자 87kg급에서 우승한 것은 2005년 마드리드 대회 이후 18년 만이다.
강상현은 “제주도에도 멋진 선수들이 많다”며 “옆에서 많이 응원해 주셔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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