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간 무료 예식을 제공해온 마산 신신예식장이 앞으로도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고(故) 백낙삼 전 대표의 별세 후, 아들 백남문 대표가 가업을 잇는다.
지난 1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신신예식장 백남문 대표는 가업을 잇는 소감에 대해 “직접 해보니 아버지께서 정말 열심히 예식장을 운영했다는 걸 깨닫고 있다”고 밝혔다.
신신예식장은 백낙삼 전 대표가 55년간 무료로 운영하며 약 1만 4천 쌍의 부부를 결혼시킨 곳이다.
그러다 백낙삼 전 대표가 지병으로 쓰러지자, 지난해 4월 18일부터 아들 백남문 대표가 그 뜻을 이어받아 예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모친 최필순 씨도 예식장 운영 및 무료 예식 진행을 함께하고 있다.
매체가 백남문 대표에게 사진 촬영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하자 “김치~ 참치~ 꽁치~ 히!”라고 구호를 외쳤다.
이는 생전 부친이 웨딩 촬영을 하면서 외쳤던 구호다.
백남문 대표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아버지께서 걸어온 길에 폐를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행동 하나하나 조심스러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주례와 헤어·메이크업은 외부 전문가를 섭외해 유료이고, 예식장 운영에 필요한 최소 비용을 위해 사진 인화, 앨범 제작비 등 일부 비용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문하는 모든 분이 만족하고, 추억이 남는 예식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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