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닭이 낳은 알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이젠 그 의미가 무색해질 수도 있겠다.
가까운 미래에는 달걀을 만드는 데에 닭이 필요 없어질지도 모르겠다.
닭이 안 낳은, 녹두로 만든 달걀이 출시된다는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의 푸드 테크 기업이자 대용식품 제조 업체인 ‘저스트’는 지난 2011년부터 인공 달걀을 만들기 위한 연구 개발에 착수했다.
연구 도중, 녹두 단백질을 가열하면 달걀과 가장 비슷한 맛과 식감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녹두와 강황 등 10여 개의 식물성 단백질을 합성해 인공 달걀 ‘저스트 에그’를 제작했다.
일반 달걀처럼 껍질에 담겨 있지 않다. 흡사 바나나맛 우유처럼 노란 색깔을 띠며 플라스틱 병에 담겨 있다.
이 인공 달걀을 활용해 스크램블 에그, 달걀말이 등 요리를 해먹을 수 있다. 간편하게 구워 먹을 수 있는 폴드 형도 있다. 토스트기에 구워 샌드위치에 넣어 먹을 수 있도록 제작했다.
진짜 달걀과 비교해도 영양분이 풍부하며, 맛도 달걀과 비슷하다고.
저스트 에그는 인공 달걀이자 식물성 달걀로 전 세계 채식주의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닭을 키우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천문학적인 돈을 이 사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을 받았다.
현재 미국,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수많은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곧 한국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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