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같은 이유로 다정하게 앉아 있는 강아지와 고양이.
그 뒷모습이 누리꾼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문가에 나란히 앉아 있는 강아지와 고양이의 뒷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사연이 공개됐다.
글쓴이는 “아들이 집에 가는 중이라고 문자를 보내면 현관문을 열어준다”며 “그러면 둘은 문 앞에 나란히 앉아 아들을 기다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모습이 다정하고 사랑스러워 이렇게 공유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설명에 따르면 강아지는 16살, 고양이는 17살. 두 녀석 모두 나이를 많이 먹은 만큼 전처럼 활발하지 않다.
그러나 매일 문 앞에서 아들을 기다리는 일만큼은 빼먹지 않는다는 녀석들.
두 녀석 모두 귀가 먹고 시력을 거의 잃었지만, 시간이 되면 서로에게 의지해가며 문 앞으로 걸어간다고.
어릴 적 구조되어 글쓴이의 집에서 함께 지내기 시작한 녀석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오랜 시간을 보냈고, 또 보낼 것이다.
문가에서 어두워진 세상을 함께 바라보는 다정한 뒷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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