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엄마’ 연기로 대한민국 대상을 휩쓴, ‘국민 엄마’라고 불리는 배우가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배우 고두심의 대상 수상 기록이 화제가 되고 있다.
고두심은 유일하게 방송 3사(KBS, MBC, SBS)에서 모두 대상을 수상한 배우다.
1989년 드라마 <사랑의 굴레>로 첫 대상을 수상한 이후 <춤추는 가얏고>, <한강수 타령>, <꽃보다 아름다워>, <덕이>, <부탁해요, 엄마>로 총 6회의 대상을 수상했다.
1993년 <남편의 여자>로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까지 수상하면서 총 7회 대상을 수상했다. 이는 대한민국 역대 최다 수상이다.
또한 지금까지 방송 3사와 백상예술대상 TV 부분 대상까지 수상한 배우는 고두심이 유일하다.
올해로 데뷔 50년 차인 배우 고두심은 1972년 MBC 5기 공채 탤런트로 입사 후 1974년 드라마 <갈대>를 통해 데뷔했다.
‘국민 엄마’로 불릴 만큼 필모그래피의 절반 이상이 엄마 역할이다. 하지만 고두심이 연기한 작품 속 엄마는 모두 달랐다.
억척스러운 엄마에서부터 자식밖에 모르는 따스한 엄마, 가슴이 아프다며 빨간약을 바르는 치매 노인까지.
이런 특별한 이력과 연기 덕분에 고두심에게 연기대상을 안겨준 역도 모두 ‘엄마’였다.
고두심은 한 인터뷰에서 “엄마 역할을 자주 맡은 만큼 고민도 많았다”며 “엄마 캐릭터가 고정되면서 제대로 된 멜로 작품을 해보지 못한 게 한”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젊은 시절 정말 예뻤다.”, “연기가 후덜덜이다. 상 안 주고는 못 배김”, “배우뿐 아니라 인간 고두심도 멋진 분이다.” 등 여러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