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지난주. 한 카페 앞에서 놀라운 광경이 포착됐다.
누군가 만들어 놓은 사람 몸집만 한 ‘눈오리’가 있었는데, 그 위에 우산이 씌워져 있는 게 아닌가.
알고 보니, 한 어린이가 자신의 우산을 눈오리에게 씌워준 것이었다. 눈오리가 녹을까 봐 우산을 씌워준 아이의 마음이 어른들을 감동하게 했다.
지난 22일 페이스북 페이지 ‘세종시 말해드립니다’에는 한 카페 앞에서 포착된 CCTV 사진과 함께 어린이 사연이 공개됐다.
게시물에서는 “맘 카페에서 화제가 됐던 고운동 투썸플레이스 앞 눈오리에게 비 오는 날 우산을 씌워준 아이를 찾습니다”라고 전했다.
비가 오자 아이는 자신이 쓰고 있던 우산을 눈오리에게 씌워줬다. 그러고는 정작 자신은 비를 맞으며 어딘가로 향했다.
이를 발견한 한 시민은 “아이의 마음이 너무 예뻐서 찾고 싶다”며 해당 페이지에 제보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사진 속 아이를 찾았는지, 연락이 닿았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누리꾼들은 “아이의 마음이 너무 착하고 예쁘다”, “괜히 울컥하고 감동적이다”, “눈오리도, 아이도 귀엽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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