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으면 넌 어쩌지..”
최근 유튜브에는 ‘암 환자의 반려견으로 산다는 것, 20대 대장암 4기’라는 제목으로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자신을 스물아홉 살 대장암 4기 환자라고 밝힌 청년은 이날 영상에서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 바다를 보러 갔다.
스물아홉 번째 겨울이 왔다. 앞으로 얼마나 또 맞이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겨울이었다.
청년은 “제 반려견은 유기견 보호소에서 왔고, 함께한 지 2년째로 세 살”이라고 소개했다.
“버려진 것들끼리 잘살아보자며 첫인사를 했던 그때,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데려오지 않았을까요.
제가 살아야 할 몇 안 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청년을 만나기 전 몇 번의 버려짐을 경험한 녀석에게 또 다른 버려짐을 경험하게 할 수 없어 함께 살아내보고 싶다는 청년이었다.
“사랑해. 우리 집 강아지 이름은 ‘김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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