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공상과학 만화에 단골로 등장하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곧 정식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슬로바키아 연구개발 업체인 ‘클라인 비전’의 에어카가 최근 시범 운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클라인 비전은 지난달 27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범 운행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으로 공개된 에어카의 모습은 경주용 자동차처럼 날렵함을 갖췄다.
한적한 도로를 지나던 에어카는 잠시 멈춰서서 차곡차곡 접었던 날개를 펼치기 시작했다.
후면으로 꼬리날개가 길게 빠지면서 커다른 프로펠러도 모습을 드러냈다.
3분여 만에 비행기로 변신한 에어카는 활주로를 달리다 가볍게 떠올랐다.
4개의 타이어를 그대로 매단 채 하늘을 안정적으로 비행한 에어카는 잠시 후 사뿐히 활주로에 착지했다.
이후, 날개를 착착 다시 접어 넣으며 자동차로 변신해 도로를 달렸다.
영상 속 ‘에어카’는 클라인 비전의 연구진이 만들어낸 다섯 번째 자동차다.
총 무게는 1,100kg이으로 900kg 대인 경차보다 조금 더 무겁다.
강력한 동력을 위해 독일 BMW 사의 1.6L 엔진을 장착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에어카는 이륙을 위해 300m 이상의 직선도로가 필요하며, 최대 200km 속도를 내야 한다.
최대로 운행할 수 있는 거리는 1,000km로 알려졌다.
단, 에어카를 운행하려면 운전면허와 조종사 자격증이 필요하다.
클라인 비전은 6개월 이내 정식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정확한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에어카 시범 운행 소식을 접한 각국의 누리꾼들은 “상상하던 걸 현실로 만들었다” “정말 혁신적이다” ” “이제 하늘에서 자동차 사고가 날 듯” “정말 사고 싶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