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이 정규 16집 ‘힘든 건 사랑이 아니다’로 돌아왔다.
제목부터 임창정스러운 이 노래는, 가을 감성을 듬뿍 빨아들인 멜로디와 임창정 특유의 음색으로 수많은 팬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또한 각종 음원 차트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데뷔 30주년을 맞은 베테랑 가수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임창정의 라이브 영상 하나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이번에 누. 워. 서. 노래를 불렀다.
지난 19일 유튜브 계정 ‘딩고 뮤직’에는 임창정이 부르는 ‘힘든 건 사랑이 아니다’ 라이브 영상이 게재됐다.
임창정은 가랑이 사이에 마이크를 낀 채로,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덤덤히 노래를 시작한다. 그렇게 1절은 무난하게 끝냈다.
그런데 갑자기 바닥에 드러누웠다. 마이크를 바닥에 던져놓고, 옆으로 누워 노래를 이어갔다.
여기서 킬링 파트가 등장한다. 마이크가 다소 멀게 놓이자, 누군가 등장해 손으로 마이크를 ‘쓱’ 밀어준다. 누리꾼들의 폭소가 터진 장면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임창정은 천연덕스러운 표정을 유지하며 열창한다.
쩌렁쩌렁 울리는 성량과 하늘을 찌르는 듯한 고음을 보여준다. 여전히 그는 누워 있었다.
마치 임창정은 “누워서 부를 정도로 너무 쉽다”며 팬들에게 도발(?)하는 것 같다. 누가 보면 무척 부르기 쉬운 노래인 줄 알겠다.
노래가 모두 끝난 뒤에는 매우 힘든 척 연기하며 끝까지 웃음 포인트를 놓치지 않았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납치된 것 같다”, “누워서 저렇게 부를 수 있다니”, “마이크 밀어주는 손이 너무 웃기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