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민 1000만명 이상에게 외식, 전시, 관광 등 분야의 소비쿠폰을 순차적으로 배포한다.
앞서 정부는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각종 소비쿠폰을 발행하는 내수 진작 정책을 마련했다.
그러나 8월 중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중단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8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소비 할인권 재개 방안을 발표했다.
중대본은 이용 인원 제한, 출입자 명단 관리, 이용자 간 거리두기 등 방역 관리가 용이한 전시 및 공연, 영화, 체육 분야에서 소비 할인권 사용을 허용했다.
오는 22일부터 박물관은 온라인 예매 시 최대 3000원까지 40%를 할인(1인 5매 한도)해준다.
미술 전시는 1인당 4매 한도로 온라인 예매 시 1000~3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연은 22일부터 온라인 예매처를 통해 예매할 경우 1인당 8000원을 할인(1인 4매 한도)하며, 24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 예매는 네이버N예약과 멜론티켓, 옥션티켓, 인터파크티켓, 예스24티켓, 티켓링크, 하나티켓, SK플래닛을 사용하면 된다.
영화는 오는 28일부터 할인이 시작된다.
각 영화관 온라인 예매처를 통해 영화표를 예매하면 1인당 6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한 명이 2매까지 구매할 수 있고, 오는 30일부터 사용 가능하다.
체육시설은 카드사별 당첨자가 정해지는 다음 달 2일부터 30일 사이에 8만원 이상 사용하면 3만원 환급받을 수 있다.
다만 방역 측면에서 위험성이 있는 숙박, 여행, 외식 등 3개 분야는 이번 조치에서 제외됐다.
중대본은 “이후 감염 확산 상황을 고려해 재개시기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방역 강화에도 나선다.
소비 할인권이 적용되는 시설은 인원 제한, 마스크 착용, 방역 소독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 의무를 지켜야 한다.
소비자에 대해서도 방역수칙 준수에 동의하는 경우에만 할인권을 발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