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님이 새 침대를 사주셨다. 그런데 좀 이상하다. 아무리 살펴봐도 이게 내 침대가 아닌 것 같다.
엉덩이만 간신히 들어가는 이걸 어디에 쓰란 말이지? 방석인가…?
그래도 날 위해서 주인님이 선물해주신 건데, 고맙게 써봐야지.
강아지는 그렇게 소형견 사이즈 침대에 애써 앉으며 ‘괜찮은 척’을 했다. 이 귀여우면서도 기특한 강아지의 사연은 과거 한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알려졌다.
사연을 공개한 주인공은 “우리 엄마가 강아지 전용 침대를 주문했는데…”라며 입을 열었다.
엄마가 강아지를 위해 새 침대를 주문했는데, 사이즈가 너무 작아서 문제였던 것. 그렇게 소형견이 사용할 법한 침대가 도착했다.
so my mom accidentally ordered an xs dog bed but he’s still grateful.. pic.twitter.com/Lm5rfdIWeL
— pae❁ (@paetonmathes) April 11, 2017
덩치가 커다란 강아지 케니(Kenny)는 속으로 엄청 당황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든 침대를 써보려고 노력했다.
원망(?) 가득한 눈빛으로 주인을 쳐다보기도 했으나, 그래도 새 침대를 사준 주인님에게 고마운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
“저는 괜찮아요. 아주 좋아요”
그 모습이 트위터를 통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됐고, 무려 14만명이 넘는 누리꾼들이 ‘좋아요’를 눌렀다.
이후 강아지 케니의 주인은 근황을 공개하면서 “강아지 크기에 꼭 맞는 대형 침대를 다시 선물해줬다”라며 “녀석이 아직도 소형견 사이즈 침대를 방석처럼 쓰고 있다. 너무 기특하고 고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