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에 걸린 세 살 여동생은 혼자가 아니었다. 곁에는 함께 민 머리를 매만지는 오빠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에포크타임스(The Epoch Times)는 미국 텍사스에 사는 세 살 소녀 룰라 베스(Lula Beth)와 오빠 코헨(Kohen)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꼬마 소녀 베스는 암 진단을 받았다.
5시간이 넘는 수술과 함께 항암 치료가 시작됐다. 하루가 다르게 빠져가는 머리카락을 보며 베스의 엄마아빠는 베스가 삭발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베스는 혼자가 아니었다. 베스의 오빠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소년 코헨도 함께 삭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베스와 불과 몇 살 차이, 마찬가지로 아직 어린 소년인 코헨이었지만, 힘든 싸움 중인 동생을 위해 함께하겠다고 나선 것.
먼저 머리를 민 베스는 오빠의 머리카락을 직접 깎아주었다.
이발을 마친 뒤, 베스는 고마워하며 코헨의 머리를 문지르고 뽀뽀를 퍼부었다.
베스와 코헨의 엄마 크리스틴(Kristin) 씨는 에포크타임스에 “코헨은 사랑하는 동생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오빠 덕분에 베스가 웃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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