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가 잘못 떨어져 죽는 줄 알았습니다”
서울 한강공원에 헬기가 불시착한 광경을 목격한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2일 오후 3시 50분쯤 서울 용산구 이촌 한강공원의 주한미군 블랙호크 헬기가 불시착했다.
이 헬기는 서울 용산기지를 출발해 평택으로 가던중 엔진 이상이 감지돼 예방착륙했다.
예방착륙은 비행을 계속하면 위험이 따른다고 판단될 때 하는 착륙이다.
해당 헬기에 5명이 타고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착륙 과정에서 공터에 설치된 천막이 프로펠러 바람에 일부 파손됐다.
목격자들은 당시 헬기가 추락하는 줄 알고 황급히 대피하기도 했다.
목격자 중 한 명은 “헬기가 조금만 잘못 착륙했으면 ‘다 같이 죽었을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될 만큼 아슬아슬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헬기가 기우뚱하고 휘청거리면서 내려왔는데, 안 본 사람은 상상도 못할 정도”라고 혀를 내둘렸다.
주한미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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