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3년 9개월 22일, 총 5천45일 간의 연재.
누적 조회 수 70억건, 누적 댓글 수 1천500만건.
네이버웹툰의 대표작 ‘마음의 소리’가 지난 14년 동안의 기록을 뒤로하고 30일 연재를 마무리 한다.
2006년 9월 8일 첫 화가 시작된 이래 5045일 만이다.
‘마음의 소리’는 서울 은평구에 사는 조석 작가 일가의 일상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코믹하게 그린 웹툰이다.
조석 작가와 가족드르이 일상을 기반으로 한 창작 개그를 선보이여 독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해왔다.
탄탄한 스토리라인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개 속에서 간간이 주요 정치 사회적 이슈를 은유적으로 풍자하며 젊은 세대의 많은 공감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웹툰 속에 등장하는 각기 개성 강한 캐릭터들은 주인공 조석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14년 가까이 연재하는 동안 두 차례를 빼고 단 한 번도 늦게 업로드하지 않아 작가의 성실함이 또 하나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기도 했다.
‘마음의 소리’는 2007·2008·2009년에 대한민국 만화대상 인기상을 수상해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후 2017년에는 대한민국 만화대상 대상을 거머쥐었다.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는 ‘마음의 소리’ 대상 수상 당시 보도자료에서 “만화 영역의 확장, 높은 대중성, 작가의 성실성 등 모든 측면에서 뚜렷한 성취를 거뒀다”며 “우리나라 만화사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조석 작가는 네이버웹툰을 통해 “다 그렸다는 마음으로 ‘마음의 소리’를 마칠 수 있어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은퇴가 아니니까, 이 마음을 갖고 다른 웹툰도 열심히 그리고 싶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마음의 소리’ 완결 소식이 알려지면서 작품 댓글창에는 아쉬워하는 독자들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