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이거 어떻게 해요?” 아버지 없이 자란 남성이 어른이 되어 알려주는 ‘삶의 기술’

한부모 가정이 겪는 어려움은 벌이와 육아를 혼자 해결해야 한다는 것만이 아니다.
세상의 편견에 마음이 다치기도 하고, 아이들이 커갈수록 노력으로만 채워줄 수 없는 부분을 느낄 때도 있다.
여자아이들이 겪는 생리통이나 남자아이들이 시작하는 면도 같은 것들 말이다.
아버지 없이 자란 한 남성은 이런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위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채널명은 ‘Dad, how do I?'(아빠, 이거 어떻게 해요?)이다.

지난달 3일부터 해당 채널을 운영 중인 롭 케니는 아빠가 자녀에게 알려줄 법한 삶의 기술에 관한 영상을 게시하고 있다.
내용은 일상적인 집안일부터 자동차 점검 등 다양하다.

그는 선반을 달거나 셔츠를 다리고 욕실을 고치는 방법을 알려준다.
엔진오일과 타이어를 교체하고, 공기압을 체크하는 방법 등 자동차에 대한 내용도 있다.

면도하고 넥타이를 매는 방법처럼 아빠만이 알려줄 수 있는 영역은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현재 두 아이의 아빠인 그는 12살 때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아픔이 있다.
힘든 시기였지만, 곁에서 함께 해준 형들 덕분에 잘 넘길 수 있었다.

자신이 겪었던 어려움과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혼자 혹은 아버지가 없는 아이들을 위해 채널을 만들게 됐다.
채널은 개설 두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구독자 170만을 넘어서며 인기를 끌고 있다.
아버지가 10살 때 돌아가셨다는 한 시청자는 “지금 26살이 됐지만 아무도 이런 걸 가르쳐 주지 않았다. 정말 좋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조만간 ‘엄마, 이것 어떻게 해요?’라는 채널도 생겼으면”이라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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