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BC 예능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명언을 남겼던 빅스 라비.
이번에는 훈훈한 미담으로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11일 새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라비 인성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26살 대학생 A씨로 그는 지난 8일 라비와 있었던 일을 털어놨다.
사연에 따르면 당시 A씨는 여자친구와 킥보드를 타며 데이트를 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킥보드 조작이 미숙했던 여자친구가 넘어지면서 주차된 차와 부딪혔고 그 충격으로 차가 조금 찌그러졌다.
A씨가 여자친구를 일으켜 세우며 수습하는 와중에 남자 두 명이 달려와 괜찮냐며 걱정스럽게 물었다.
여자친구가 많이 아파하는 상태여서 A씨는 차주로 보이는 남자에게 연락처를 남기고 자리를 떴다.
이후,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다시 나온 A씨는 그 차량이 포르쉐임을 확인하고는 정신이 아찔함을 느꼈다.
사회초년생인 A씨와 여자친구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찬 수리 비용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걱정하던 A씨는 차주에게 문자로 조심스럽게 예상 수리 비용을 물었고 40여 분 뒤, 생각지도 못한 답장을 받았다.
차주는 “많이 안 다치셨나 모르겠네요. 차가 찌그러져서 더 놀라셨겠어요”라고 오히려 두 사람을 걱정했다.
이어 “두 분 다 학생이신 것 같은데 금액은 걱정하지 안 하셔도 됩니다. 알아서 처리하겠습니다”라며 “라비랑 그루블린 음악 많이 사랑해주시면 저는 충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그제야 잠깐 만났던 차주가 빅스의 라비라는 사실을 떠올렸다.
그는 “너무 죄송하고 고마워서 뭐라도 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글을 쓴다”라며 라비의 너그러운 관용이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라비는 이 일로 화제가 되자 한 매체와 인터뷰 하며 “비슷한 또래의 여동생이 있는데 동생 생각이 나서 그랬다”고 털어놨다.
누리꾼들은 “차주 입장에서 저렇게 응대하는 건 정말 쉽지 않음” “인성 대박” “문자도 진짜 부담스럽지 않게 보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라비는 KBS2 ‘1박2일 시즌 4’에 합류해 열정적인 막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