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조사 결과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 중 544명이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1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오후 브리핑을 열고 “신천지대구교회 9,000여 명 중 4,475명을 우선 조사한 결과 544명이 ‘증상이 있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증상이 있다고 확인된 544명은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진행 중인데, 이에 따라 신천지교회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추가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대구 신천지교회에서만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는 지난 21일 오전 기준 82명이 나왔다. 국내 총 확진자 수는 156명인데, 절반 이상이 이곳에서 나왔다.
현재 정부는 대구 신천지교회 내에서 코로나19 감염 양상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교회 신도 전체에 대한 전수감시를 시작한 상태다. 해당 교회 신도는 약 9,000명이다.
다만 9,000여 명 전체 명단이 파악되지 않아 우선 명단이 파악된 4,475명부터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 약 9,000명 중 1차로 4,475명의 명단을 확보했고 나머지 명단은 21일 중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명단이 모두 확보되면 전체 신도 9,000여 명의 코로나19 감염 검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선별 진료소를 추가 설치하고 해당 교회 신도의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신도 전원에 대한 해외여행력 및 의료기관 방문력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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