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사막에 ‘함박눈’ 펑펑 내리자 어리둥절한 낙타들 (영상)

김연진
2020년 01월 17일 오후 3:26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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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악명 높은 사우디아라비아 사막에 함박눈이 내려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됐다.

각종 매체들은 물론, 사우디 왕자까지 SNS에 이 소식을 알리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사우디 사막에 눈이 내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주 금요일이었던 10일부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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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펑펑 내리기 시작한 함박눈은 멈추지 않고 폭설로 변했고, 급기야 사막에 5cm가량 눈이 쌓이기도 했다.

보기 드문 장관이 펼쳐지자 주민들은 깜짝 놀랐고, 해외 관광객들까지 이곳을 찾아 사막과 눈의 이색적인 조화를 즐겼다.

태어나 눈을 처음 보는 낙타들은 어리둥절해 혼란에 빠진 듯한 모습이었다.

사우디 왕자인 압둘아지즈 빈 투르키 알 파이살도 SNS에 눈이 내리는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면서 놀라움을 드러냈다.

보통 이 지역은 여름에 약 섭씨 40도, 겨울에는 20도의 기온을 보인다. 하지만 최근에는 최저 2도까지 기온이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학자들에 따르면, 강력한 폭풍이 남유럽과 지중해에서 중동으로 유입되면서 찬 공기가 형성돼 눈이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