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보고, 또 불러본 동요 ‘섬집아기’다.
서정적이며 구슬픈 느낌을 주는 이 노래는 듣자마자 ‘엄마 생각’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10살 아이에게는 더욱 그랬다. 특히 이 아이는 며칠 전 엄마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냈기에,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 ‘섬집아기’를 듣다가 눈물을 펑펑 쏟았다.
그런데 학교 선생님은 수업 중이라는 이유만으로 눈물을 흘리는 10살 아이를 복도로 쫓아내 큰 상처를 줬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리꾼 A씨의 ‘섬집아기’와 관련된 어린 시절 경험담이 공개됐다.
사연은 A씨가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시절의 이야기다. 당시 10살이었던 그는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장례식을 치르게 됐다.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10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가슴에 새기게 된 A씨. 아직도 어머니가 곁을 떠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때였다.
그는 장례식이 끝나고 다시 학교로 향했고, 마침 음악 수업시간에 ‘섬집아기’를 배우게 됐다.
당시 ‘섬집아기’를 듣는 순간 어머니 생각이 나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고, A씨는 고백했다.
그런데 선생님은 “복도 가서 손들고 서 있어!!!”라며 고함을 치고 혼을 냈다고.
그때의 기억을 잊을 수 없다는 A씨는 지금도 ‘섬집아기’를 들으면 눈물이 흐른다고 털어놨다. A씨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라며 온라인을 통해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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