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에 전시된 전두환 동상이 전시된 지 2주 만에 깨졌다.
시민들이 두들겨 때려서다.
2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 전시된 전두환 전 대통령을 형상화한 동상이 깨졌다는 소식이 공유됐다.
앞서 지난 12일 광화문 광장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감옥에 갇힌 모습을 형상화한 동상이 전시됐다.
실물 크기로 만들어진 해당 동상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해 제작했다고 알려졌다.
전시 후, 시민들은 이 동상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주먹으로, 신발로, 가방으로, 들고 있던 책으로 내리쳤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빛나는 머리 부분이 집중 공격 대상이었다.
동상은 버텨내지 못했다. 전시된 지 2주 만에 박살 난 것.
동상의 머리 부분은 두 갈래로 쩌억 갈라졌다. 동상 관계자들은 급한 대로 접착제로 보수작업을 진행했다.
관계자 측은 시민들에게 조형물을 때리지 말고 보기만 해 달라고 요청하는 안내문을 부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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