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암’ 비인두암 이겨내고 2년 6개월 만에 복귀한 어제(21일)자 김우빈

암 중에서도 희귀암인 비인두암 투병으로 활동을 중단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던 김우빈이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다시 섰다.
투병 소식을 알린 지 약 2년 6개월 만이다.
지난 21일 개최된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배우 김우빈은 단편영화상 시상자로 무대 위에 등장했다.
이날 김우빈이 걸어 나오자 객석에 앉아있던 영화계 동료들과 팬들 사이에서는 환호와 함께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걸어 나와 마이크 앞에 선 김우빈은 “안녕하세요, 김우빈입니다”라고 담담하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전했다. 김우빈은 곧 “떨리네요”라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는데 어떤 말로 시작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라면서 “다른 어떤 말보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고개를 깊이 숙여 다시 한번 인사하며 진심을 전했다.
김우빈은 또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주셔서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돼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라며 “들려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오늘은 제가 주인공이 아니기 때문에 이쯤 하고 주어진 임무(시상)를 다하겠습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채 2분도 되지 않는 짧은 인사였지만 복귀를 알리는 김우빈의 등장에 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앞서 지난 2017년 5월 비인두암 투병 사실을 알린 김우빈은 당시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비인두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드라마 ‘학교 2013’, ‘상속자들’, ‘함부로 애틋하게’와 영화 ‘스물’, ‘마스터’ 등으로 대세 가도를 달려왔지만, 이후 김우빈은 긴 시간 활동을 중단했다. 간간히 근황이 전해지기도 했으나 연기 복귀 소식은 없었다.
마침내 2년 반의 오랜 투병 끝에 청룡영화상 시상으로서 반가운 복귀 소식을 전하게 된 김우빈.
김우빈은 최근 ‘천만 감독’이라 불리는 최동훈 감독의 신작 출연도 제안받아 논의 중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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