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자신을 데려가 달라는 듯 낯선 사람 품에 ‘아이처럼’ 매달리는 냥이 (영상)

2019년 09월 18일 오후 4:34

처음 보는 사람의 품에 파고들어 간절하게 매달리는 고양이.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지난해 온라인 미디어 써니스카이즈는 사람의 품에 꼭 안긴 채 떨어지지 않으려는 고양이의 소식을 전하며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 속에는 한 여성이 덩치가 큰 고양이를 한쪽 팔로 안고 다른 팔로는 고양이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facebook ‘cattholicsclub’

여성은 마치 칭얼대는 아이를 달래듯 계속 속삭이며 고양이를 다독였다.

고양이는 기분이 좋은 듯 여성의 어깨에 발을 올린 채 가만히 안겨있었다.

facebook ‘cattholicsclub’

하지만 그것으로도 부족했는지 잠시 버둥거리며 앞발을 여성의 목 뒤로 두르며 더 꽉 안았다.

또 애정을 확인하려는 듯 여성의 목에 머리를 비비며 애교를 부렸다.

약 1분 30초가량의 영상 속에서 고양이는 이 과정을 몇 번이나 반복하며 여성의 품을 파고들었다.

여성 또한 그런 고양이의 마음을 아는 듯 연신 쓸어주고 토닥이며 달랬다. 마치 아기를 안아서 재우듯 몸을 흔들기도 하면서.

이 영상은 미국 워싱턴주에 사는 앤디라는 남성이 약혼녀 제시카의 모습을 찍어 올린 것이었다.

facebook ‘cattholicsclub’

두 사람은 펫스토어를 찾았다가 이 고양이를 만났다. 알고 보니 고양이는 다른 동물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았던 것.

외롭게 지내는 고양이가 이렇게 매달리니 입양할 수도 있었겠지만 두 사람은 그럴 수 없었다.

이미 손길이 많이 필요한 19살 먹은 고양이를 기르고 있기 때문. 새로운 고양이를 데려간다면 키우던 고양이가 매우 상심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또 어린아이도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반려동물을 들이기가 조심스러웠다.

앤디는 안타까운 마음에 이 영상을 찍어 온라인에 공개했고 이 녀석을 진심으로 안아줄 가족을 찾는다고 알렸다.

영상이 퍼지면서 녀석의 입양을 원하는 이들의 문의가 쇄도했고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주인을 만나게 됐다.

https://www.facebook.com/cattholicsclub/videos/2010281615897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