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을 잡을 때면 은근히 불안함에 떠는 종족이 있다.
좋아하는 사람과의 데이트, 긴장하면 대장까지 따라 긴장하는 과민대장증후군 환우들도 이들 종족 중 하나요, 먹는 족족 그대로 배출되는 직렬대장증후군(?) 환우들도 이에 해당한다.
언제 어디서든 화장실이 확보돼 있어야 마음이 놓이는 이들 부류 중 많은 사람이 화장실 지도라는 게 존재한다는 사실은 미처 모르고 있다.
스마트폰 지도 애플리케이션에 화장실을 검색하면, 현재 위치 주변에 있는 공중화장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지도 애플리케이션에 접속만 하면 길거리를 헤맬 필요 없이 근처 화장실을 찾아갈 수 있다는 뜻이다.
해당 화장실 지도 기능은 주위에 영화관이나 백화점 같은 시설부터 동사무소나 시청 등 시민들을 위한 공간을 찾아가기 어려울 때 더욱 용이하다.
“이런 곳에 화장실이 있었나” 싶은 장소에 위치한 공중화장실 정보를 안내해주기 때문이다. 일반 빌딩 내 화장실부터 공원 매점 옆 화장실까지 다양하고 자세하게 알려준다.
문명의 이기라는 게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전국 똥쟁이들이여, 그러니 두려워 말고 바깥 약속을 잡도록 하자. 휴대전화 배터리는 가득 충전해 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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