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김황호의 음식약식]톡톡 튀는 새우처럼 내 몸도 톡톡
산골에서 자라서 한참 자란 뒤에야 바다를 처음 봤습니다. 바다 생선은 5일장을 통해 고등어 자반이나 갈치를 한번씩 맛보거나, 제사때 올라오는 조기와 상어(경상도 일부 지역은 상어를 제사상에 올립니다)를 맛본 것이 다입니다. 새우는 민물 새우를…[한의사 김황호의 음식약식] 바다 으뜸 ‘굴’
가끔 바닷바람도 쐴 겸 인천 연안부두에 있는 수산시장을 들릅니다. 가족이 굴을 좋아해서 석화를 한 박스 사서 집에서 껍질 채 구워먹습니다. 내륙에서 자란 탓에 저는 처음에는 굴을 사러 와서 왜 석화를 사는지 몰랐습니다.…[한의사 김황호의 飮食藥食]가을 별미 게
부모님이 간장 게장을 좋아하십니다. 요즘 ‘게장 무한 리필’이라고 선전하는 식당이 부쩍 늘었습니다. 한국인들이 밥도둑이라는 별칭이 붙은 간장 게장을 좋아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는 익히지 않은 음식을 잘 못 먹어서 간장게장의 맛을 잘 즐기지…[한의사 김황호의 飮食藥食]가을이 주고 가는 선물 ‘은행(銀杏)’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노오란 은행잎들이 바람에 날려가고 지나는 사람들같이 저 멀리 가는 걸 보네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 윤도현 밴드가 20년 전에 발표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가을 우체국 앞에서…[한의사 김황호의 飮食藥食]고기 열 다스리는 달콤한 소화제 ‘파인애플’
파인애플은 사실 여름철에 다뤘으면 좋을 소재입니다. 하지만 여름에 다뤄야 할 소재가 하도 많아서 어쩌다 보니 낮에만 잠시 더운 초가을에 파인애플에 대한 글을 적게 되네요. 초등학생 때 과일 도매를 하던 친구 아버지가 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