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걸고 시민 3명 구한 ‘지하차도 의인’, 차량 피해 지원금+포상금 받아

김연진
2023년 07월 20일 오후 2:01 업데이트: 2023년 07월 20일 오후 2:01
TextSize
Print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당시 시민 3명을 구했던 화물차 운전기사 유병조(44) 씨가 차량 피해 지원금과 포상금을 받은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LX판토스는 유 씨에게 차량 피해 지원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유 씨는 2020년부터 LX판토스와 운송 위탁계약을 맺고 청주운송센터에서 화물 운송 업무를 맡아왔다.

LX판토스

그러다 지난 15일, 충북지역을 강타한 폭우로 오송 지하차도에 물이 차오르자 화물차 지붕으로 올라가 주변에 있던 시민 3명을 구한 바 있다.

유 씨는 “당시 너무 긴박한 상황이라서 빨리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며 “누구라도 같은 상황에 처하면 저처럼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원해 주신 LX판토스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이날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KTA)도 유 씨에게 포상금 2500만 원과 감사장을 전달했다.

최광식 화물연합회장은 “살신성인의 자세로 직접 의(義)를 실천한 운전자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본업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