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은 수려하고 역동적인 화면을 배경으로 한 화려한 몸짓에 5천 년 중국 역사와 문화를 흥미진진하게 보여줬습니다.”
‘2023 션윈 월드투어’ 부산공연이 열린 지난 4일, 부산 소향씨어터에서 만난 김재철 전 부산 교통방송사장은 “션윈예술단이 지난 3년 동안 지친 우리 모두의 마음을 한 방에 날려줬다”며 “당장 내년에 또 무엇을 어떻게 보여줄지 큰 기대를 하게 했다”라고 말했다.
김 전 사장은 “(션윈은) 아주 잘 훈련된 단원들의 춤과 노래, 몸짓 이런 것들을 한 치 오차나 흠 없이 제대로 보여줬다”면서 “세계 어디에서나 환영받는 공연이 될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션윈은 5천 년 중국 전통문화를 재현에 매년 완전히 새로운 프로그램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중국고전무용을 비롯해 무대연출도 전통적인 기법을, 의상과 색채 역시 전통적인 심미관을 기초로 한다.
김 전 사장은 “한 나라의 역사, 문화 이런 것들을 끊이지 않고 오랜 세월 동안 자국민들은 물론, 전 세계인들에게 예술이라는 수단으로 제대로 보여준다는 건 참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션윈이) 우리 인류가 추구하는 그런 가치들을 하나씩 둘씩 제대로 보여줬다”면서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 한국 국민들도 그런 (전통) 사상을 잘 간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션윈은 중국 공산당이 집권하면서 파괴된 전통을 되살리기 위해 2006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중국에서는 공연할 수 없다.
이에 대해 김 전 사장은 “중국 당국에서는 공산당 체제에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단속하고 방해하는 것 같은데, 우리는 사상이나 체제를 다 떠나서 순수 예술 문화 그 자체로서만 즐기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