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 긴급회의…文 대통령은 불참
日 기시다 총리 역시 “매우 유감”
북한이 오늘(27일) 올해 들어 여섯 번째 미사일 발사 시험 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유감을 표명했다.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도 촉구했다.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이날 오전 9시부터 9시50분까지 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약 50분간 진행했으며, 원인철 합참의장이 북한의 미상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보고했다고 밝혔다.
상임위는 “북한의 연속된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우리와 국제사회의 요구에 반하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여망(輿望)에 부응해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조속히 호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상임위는 또한 “한반도에서 추가적인 상황 악화가 있어서는 안 된다”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의 추가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발사체의 세부 제원을 분석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북한의 연이은 발사가 한반도 관련 정세에 미칠 영향을 검토하고 필요한 대응 조치를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서훈 안보실장 외에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원인철 합참의장,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윤창렬 국무조정실 1차장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합참은 북한이 이날 오전 8시께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탄도미사일 발사도 포함돼 있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