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지갑 잃어버려 울고있는 여대생에 ‘택시비’ 쥐어준 버스기사 (영상)

이현주
2021년 02월 26일 오후 4:25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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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을 잃어버려 난처한 상황에 빠진 여대생을 선뜻 도와준 버스기사가 화제다.

이 버스기사는 여대생을 돕는 것은 물론 택시비까지 손에 쥐여줬다.

유튜버 채널 ‘달리는 거북이’

지난 23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대생의 지갑을 찾아준 고마운 버스기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해 4월 고속버스 운전기사 유튜버 채널 ‘달리는 거북이’에 게재된 ‘어느 여대생이 지갑을 잃어버린 슬픈 사연의 이야기’가 다시금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것이다.

유튜버 채널 ‘달리는 거북이’

영상에 따르면, 평소와 같이 운행을 마치고 밤늦은 시간에 터미널에 도착한 고속버스 기사 김지운 씨에게 한 여대생이 울면서 다가왔다.

이 학생은 버스에서 지갑을 잃어버렸다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여대생이 안쓰러워진 지운 씨는 곧바로 지갑을 두고 내렸다는 버스의 기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유튜버 채널 ‘달리는 거북이’

하지만 해당 기사는 이미 여수를 떠나 광주로 운전 중이라 당장 지갑을 찾아볼 상황이 아니었다.

광주까지 도착하기엔 시간이 많이 남았고 이미 밤도 늦은 상황이라 여대생은 번호만 남긴 채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지운 씨는 지갑을 잃어버려 돌아갈 차비가 없는 학생에게 택시비를 하라며 선뜻 현금을 건넸다.

유튜버 채널 ‘달리는 거북이’

그러면서 “지갑이라는 것은 누구나 잃어버릴 수 있다. 나도 핸드폰 몇 번 잃어버렸다”며 위로했다.

몇 시간 후 운행을 마친 해당 버스 기사가 좌석을 확인해본 결과, 학생의 지갑을 발견했다.

유튜버 채널 ‘달리는 거북이’

학생은 그다음 날 잃어버린 지갑을 찾아갔다.

곤경에 빠진 학생을 위해 마치 자신의 일처럼 발 벗고 나선 버스 기사의 사연은 누리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