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말 보다 표정이 더 많은 감정을 전달하기도 한다.
세상을 먼저 떠난 집사의 영상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고양이의 표정 속에도 진한 그리움이 절절하게 묻어났다.
과거 중국 소셜네트워크 웨이보에는 가슴 아픈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주인공은 휴대폰을 보는 갈색 줄무늬 털을 가진 고양이었다.
앉아 있던 녀석은 앞에 놓인 휴대폰 속에서 재생되는 영상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뒷모습은 어딘가 기운이 빠지고 축 저친 상태였다.

잠시 자세를 고쳐잡은 녀석은 고개를 더 푹 숙인 채 영상에 집중했다.
한참을 미동도 없이 앉아있더니 잠시 귀를 쫑긋거리고, 꼬리도 살짝 움직였다.
그러나 집사에게 기대고 싶은 듯 작은 화면 속에 볼을 비비려고 이리저리 몸을 웅크렸다.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
휴대폰 위에 얼굴을 묻은 녀석은 울음을 삼키듯 가쁜 숨을 내쉬었다.
집사가 더는 곁에 없다는 사실을 아는 듯 초점 없는 녀석의 눈빛은 슬픔으로 가득했다.
녀석의 표정과 몸짓 하나하나에서도 집사를 향한 애틋한 마음이 전달됐다.
누리꾼들은 “진짜 잘해줬나 보다” “얼마나 그리우면” “한참을 빤히 보는 게 마음 아프다” “이런 아이들을 어떻게 버릴 수 있을까” “표정이 너무 슬퍼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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