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무뚝뚝하고 서툴지만, 마음이 아픈 딸을 위해 노력하는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우울증 딸내미 위로해주는 무뚝뚝한 엄마의 톡’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공개됐다.
먼저 엄마는 딸의 생일날 용돈을 보내면서 “사람은 기분 좋으려고 사는 것 같다. 생일 기념으로 기분 좋아지는 일에 쓰거라.”라고 당부한다.
또 어느 날 엄마는 자존감에 관한 글과 영상을 딸에게 소개한다. 그리고 시간 날 때 꼭 보라며 “인생 사는 데 도움이 될 거다.”라고 무심한 듯 툭 덧붙인다.
언뜻 보면 평범한 대화 같지만, 엄마의 지난날 고백을 통해 딸을 위로하고 싶은 엄마의 서툰 관심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너 어릴 때 잔소리하고 욕하고 부부 싸움을 많이 해서 우리 큰 딸이 우울한 게 아닌가 질책을 하게 되는구나.”
엄마의 고백을 듣고 출근한 딸은 눈물을 흘린다.
시간이 지나고 엄마는 기르던 화분을 찍은 사진을 딸에게 보낸다.
“푸릇푸릇하네. 나 이제 화초 잘 키우나 봐. 딸도 다시 키우면 잘 키울 텐데.”
글쓴이는 항우울제를 복용한 지 이제 10년이 되었다면서 딸이 정신병원에 다니는 걸 인정하지 않고 화만 내던 엄마가 많이 변했다고.
이제 엄마 말대로 운동도 열심히 하고 약 용량도 줄여나가기로 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예쁜 것, 좋은 것만 보고 사세요.”, “가끔 힘이 들더라도 좋아질 거라는 기대하고 살면 분명 더 좋아진다.” 등 응원의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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