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문가 “中 GDP는 정치적인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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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3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했습니다. 성장률은 예상에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중국 경제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눠 보았습니다.
중국 당국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이 예측한 5% 성장보다 낮은 수치지만, 2분기 성장보다는 증가했습니다.
차이나베이지북의 상무이사 셰허자드 콰지를 만나봤습니다. 차이나베이지북은 중국 경제 데이터에 초점을 두고 분석하는 민간 경제조사단체입니다. 그는 데이터를 면밀히 살폈을 때 경제 회복이 주로 가계 지출이 아니라 산업 부문과 국가 투자에 의해 주도되는 것이 확인된다고 전했습니다.
[셰허자드 콰지 | 차이나베이지북 상무이사]
“이는 중국 가계 지출로 주도되는 회복세가 아닙니다. 해외의 중국 제품 수요와 중국 제조업 부문이 회복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1~3분기 GDP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소매 판매액은 지난해 대비 7.2% 감소했습니다.
중국이 지난해 대비 유일하게 경제 성장을 기록할 나라라고 믿는 많은 분석가들과 달리 콰지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셰허자드 콰지 | 차이나베이지북 상무이사]
“지난해 수준을 보면 경제는 여전히 위축돼 있습니다. 중국이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않았다거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않았음을 일부 헤드라인은 시사합니다. ”
콰지는 데이터 수정과 중국 데이터 신뢰도에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례로 중국은 지난해 고정자산투자를 낮게 수정해 올해 수치가 좋아 보이도록 조작했습니다.
[셰허자드 콰지 | 차이나베이지북 상무이사]
“특정 데이터만이 아니라 측정에 기초가 되는 요소가 불일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례로 지난해 많은 고정자산 투자 데이터가 축소 수정됐습니다. 그렇기에 올해 고정자산 투자 데이터가 좋아 보이는 겁니다.”
“중국 GDP가 정치적인 수치인 것을 알아차리고, 중국 GDP를 타겟으로 삼아 맞서야 합니다”
소매 판매는 지난 9개월 중 7개월 간 감소세를 보였지만, 중국 당국은 중국 소비자들이 경제 회복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 당국의 발표도 그를 뒷받침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