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수법이 교묘해지면서 보이스피싱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보이스피싱은 아무리 학식이 높고 사회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도 순간적으로 당할 만큼 그 수법이 지능화됐다.
실제로 당해보지 않으면 보이스피싱이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알지 못한다.
실제 피해자들은 “설마 내가 속을 줄은 몰랐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 가운데 재빠른 판단으로 보이스피싱을 여러 차례 막아낸 은행 경비원이 화제다.
4일 YTN 뉴스에 따르면, 제주의 한 농협에서 경비원으로 7년 이상 근무한 이승택 씨는 최근 보이스피싱 당할 뻔한 고객 A씨를 도왔다.
알고보니 A씨는 딸을 사칭한 사기범의 SNS 지시에 따라 돈을 출금하려고 은행을 방문한 것이었다.
당황한 표정으로 창구를 찾은 A씨를 본 이 씨는 직감적으로 보이스피싱을 의심했다.
그는 눈치껏 무슨 일이 있는 고객이라는 걸 알고 피해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이 씨의 재빠른 판단 덕분에 A씨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보지 않았다.
이 씨가 전화금융사기를 막아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4차례에 걸쳐 고객의 소중한 돈 1,700만 원을 지켜냈다.
이 씨는 직장에서도 상황 판단이 빠르고 정의감이 넘치는 직원으로 꼽힌다.
하지만 정작 이 씨 본인은 자신이 한 일이 대단한 일은 아니라고 자세를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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