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자리 2칸 떡하니 차지한 무개념 벤츠를 제대로 응징해줬습니다”

김연진
2020년 08월 24일 오후 3:56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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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소위 말하는 ‘무개념 차주’를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자동차 두 대가 들어갈 수 있는 자리를 떡 하니 차지하는 경우 말이다.

주차를 쉽게 하기 위해서, 문콕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나만 편하기 위해서 등등. 이런 유형의 차주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그런 무개념 차주를 제대로 응징한 한 누리꾼이 등장했다.

비매너 차량 바로 옆에 바짝 주차하면서, 꼼짝도 하지 못하게 만들어버린 것.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응징”이라는 제목으로 짧은 사연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은색 벤츠 차량과 그 옆에 바짝 붙어 있는 모닝 차량이 보인다.

벤츠와 모닝 사이의 간격은 몇cm도 되지 않아 보인다. 벤츠 차주는 운전석으로 탑승할 수 없는 것은 물론, 모닝 차량이 앞바퀴까지 돌려져 있어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설명에 따르면, 모닝 차주는 주차장에서 비매너 주차된 벤츠 차량을 발견하고 욱하는 마음에 ‘응징’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벤츠 차량은 주차장 자리 2칸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되며, 모닝 차주는 이에 대한 복수로 그 옆에 바짝 붙여 주차를 한 것이다.

이 와중에 앞바퀴까지 벤츠 쪽으로 돌려놓고, 사이드미러도 활짝 펴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작심하고 응징한 모양이다.

모닝 차주는 “아파트 주차 대수가 부족한 건 아니지만, 나 하나 끼워 넣으면서 다른 분들이 편하게 주차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 귀한 시간을 써가면서 자그마한 벌을 주고 간다. 출근해야 하지만 벤츠 차주를 위해 차를 그냥 두고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