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5000년 된 ‘북극 만년설’이 녹아 완전히 사라졌다

2020년 08월 10일 오전 11:04
[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CMP 보도 화면 캡처, [우] 콜로라도 대학 홈페이지 캡처[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CMP 보도 화면 캡처, [우] 콜로라도 대학 홈페이지 캡처

캐나다 북극의 만년설 2곳이 5,000년 만에 완전히 사라졌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CNN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나사)의 위성 사진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멸한 것으로 확인된 만년설은 총 두 군데로 누나부트 북동부 엘즈미어섬 헤이즌 고원에 있던 만년설들이다.

약 5,000년 전 형성된 이들 만년설의 빙하는 지난 1959년 측정 당시에는 각각 약 4.8㎢와 1.8㎢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였다.

콜로라도 대학 홈페이지 캡처

그러나 지난 2015년 기온이 급격하게 올라가면서 녹기 시작했고, 기온이 내려가지 않으면서 결국 소멸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만년설이 녹아 없어지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

이번에 소멸한 만년설 이외에도 캐나다 북극에 위치한 다른 만년설들 또한 10여 년 안에 녹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극 지역에서 만년설이 하나씩 녹아 없어진다면 결국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