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시속 48km’ 웬만한 국내 중형차보다 비싼 8000만원 짜리 ‘어린이용 자동차’

가격이 무려 8000만원에 달하는 어린이용 전동차가 등장했다.
27일 CNN에 따르면, 고급 자동차 브랜드인 부가티는 최근 어린이용 자동차 ‘부가티 베이비 II’를 출시했다.

부가티 제공
이 자동차는 가격이 3만5000~6만8000달러(4180~8132만원)에 달한다.
전세계에서 500대 한정 생산했으며, 1924년작 타이프 35 리용 그랑프리카를 75% 수준으로 복제했다.
이 차는 어린이용이지만 실제 부가티 차량과 같은 사양을 적용했다.

부가티 제공
오리지널 자동차의 알루미늄 게기판이나 스티어링 휠, 타코미터 등이 그대로 장착됐다.
또한 이 자동차는 완전한 전기차다.
속도 역시 어린이들의 수준을 넘어선다.

MBC
어린이 모드에서는 시속 2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전문가 모드로 전환할 경우에는 시속 48km까지 낼 수 있다.
이 차량은 부가티 브랜드의 110주년을 기념해 제작됐다.

부가티 제공
지난해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이며 관심을 모았다.
당초 500대 한정 물량은 초기에 완판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일부 고객이 취소를 해 물량이 일부 남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가티 제공
누리꾼들은 “8천만 원짜리 장난감이라니.. 어른이지만 갖고 싶다” “비싸서 못 사주는 게 아니라 위험할까 봐 안 사주는 겁니다.” 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부가티 어린이용 자동차 역사는 192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가티 제공
에토레 부가티 부가티 창업자는 1926년 네 살 난 아들 롤랜드의 생일 선물로 어린이용 차량을 제작했다.
부가티는 당시 타입35 경주용차 모양을 본떠 베이비카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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