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아들 결혼식 축의금 2천만원을 실수로 쓰레기봉투에 넣어 내다 버린 엄마

2020년 07월 22일 오전 10:31

생각만 해도 아찔한 상황이다.

한 60대 여성이 아들 결혼식 축의금 2천만원이 든 쓰레기봉투를 실수로 버린 것이다.

지난 16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무러 2천만원이 쓰레기 매립장에?!”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경찰청 유튜브 채널

영상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 광진구에 거주하는 A씨는 집 근처에 쓰레기봉투를 버렸다.

뒤늦게 자신이 쓰레기봉투 안에 2천만원을 넣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A씨.

급히 밖으로 나왔지만 수거차는 이미 쓰레기봉투를 싣고 간 상태였다.

SBS

앞서 A씨는 큰 돈이 어떻게 될까 싶어 쓰레기봉투에 돌돌 말아 보관했다.

그러다 재활용 쓰레기가 많아져 축의금을 잊은 채 함께 묶어서 버린 것이다.

A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SBS

하지만 봉투는 이미 재활용선별장에 가버린 상태.

경찰은 선별장에 연락해 현장 보존을 요청했다.

이어 A씨와 경찰 2명, 선별장 관계자들이 6톤의 쓰레기 더미를 헤집으며 축의금 찾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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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이 지나고 경찰은 낯익은 쓰레기봉투 하나를 발견했다.

바로 축의금이 든 봉투였다.

2천만원을 되찾은 A씨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현장에 함께 있던 사람들은 기쁨의 박수를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