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가리는 성격일수록 어색할 때 ‘아무말 대잔치’ 벌이는 사람 많다
![[좌] MBC '무한도전' [우] tvN '배우학교'](https://www.epochtimes.kr/wp-content/uploads/2020/06/6600-1-795x436.jpg)
살다 보면 어색한 순간을 마주할 때가 있다.
사람들이 가장 흔히 꼽는 것은 엘리베이터에 모르는 사람과 함께 탈 때다.
최대한 떨어져 구석으로 몸을 말고서 이리저리 피하기 바쁘다.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들과 밥을 먹을 때도 자주 정적이 자주 흐른다.

오랜만에 만난 친척이 용돈을 주려고 뒤적일 때도 마찬가지다.
눈치를 챘지만 모르는 척 해야 할 것 같아 괜히 딴 짓을 하다보면 민망함이 몰려온다.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마주치게 될 때도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할지 난감하다.

살가운 성격의 사람은 이런 순간도 물 흐르듯 흘려보낼 수 있다.
하지만, 낯을 가리는 이들은 눈동자만 이리저리 굴리며 어찌할 바를 모른다.
그 어색함을 고스란히 견디는 이가 있는가 하면, 의외로 이런 순간 먼저 말을 하게 된다는 이들이 많다.
바로 ‘어색하면 말을 더 많이 하는 타입’의 낯가림이다.
상대방은 이 사람이 굉장히 사교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이라 오해하기도 한다.
흔들리는 눈빛이나 빨라지는 말하는 속도, 커지는 몸동작에서 어떤 불편함을 눈치채기 전까지는 말이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옛날에는 말 없는 사람들이 낯가리는 줄 알았는데, 요즘 들어 보면 낯가리기 때문에 활달하고 오버하는 사람이 더 많다”라며 “가끔 사람 처음 만났을 때 활달하지만 묘하게 시선이 흔들리는 사람을 보면 ‘아 낯을 가리시는구나’ 하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다”고 털어놨다.

이 글이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자 많은 이들이 “나는 이런 사람들 구분을 못 해서 맞장구치다가 기가 다 빨려서 온다” “매번 흑역사 갱신 중” “너무 힘든데 맨날 아무말 대잔치 하게 됨” “집 와서 자괴감 몰려옴”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