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의심돼 병원에서 검사를 기다리던 환자가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달아났다”는 삼성서울병원의 신고를 받아 해당 환자의 집으로 출동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19일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A씨는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이후 발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나자 질병관리본부의 안내를 받아 이날 삼성서울병원을 찾았다.
A씨는 그러나 코로나19 감염 검사의 대기 시간이 길어지자, 병원에 알리지 않은 채 임의로 무단이탈해 귀가했다.
코로나19 간이검사는 평균 2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 이를 기다리지 않은 것.
A씨가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된 병원은 곧바로 경찰과 보건소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인적 조회를 거쳐 거주지를 확인, A씨를 붙잡아 보건소에 인계했다.
이후 강남보건소 직원들이 동행, 구급차를 타고 다시 선별 진료소로 향한 A씨는 재차 검사를 진행했고 20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코로나19 검사가 길어지다 보니 기다리다 지쳐 집에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는 자가격리가 해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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