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없이 ‘영어’로만 표기해 논란된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매표소’

김연진
2020년 01월 01일 오전 10:02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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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공사를 끝내고 새로운 모습으로 개장한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이 도마 위에 올랐다.

티켓을 구입하는 창구에 ‘매표소’라는 한글은 없이, 영어로만 ‘TICKETS’라고 표기돼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한글, 영어 병행도 아니고 어떻게 영어로만 표기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최근 한 트위터 계정에는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한참 공사하더니 확 바뀌었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짧은 게시물이 공개됐다.

이 누리꾼은 “(고속버스터미널) 내부가 확 바뀌었는데, ‘매표소’라는 표시는 없고, ‘TICKETS’라고만 표시했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터미널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끝마친 터미널은 티켓 발권 창구도 새롭게 단장했는데, 한글 안내 표시 없이 영어로만 표기된 것을 지적했다.

해당 게시물은 수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샀다.

누리꾼들은 “한국에서 한글도 없이 오직 영어로만 표기한 것은 문제다. 최소한 한글, 영어로 병기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한 누리꾼은 “영어를 모르는 어르신들은 정말 힘들 것 같다. 너무 배려가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