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대려 대회 1등 한 강아지’라며 공개된 한 장의 사진이 누리꾼 사이에 화제를 모았다.
이 대회는 지난달 11일 열렸던 대구 펫쇼에서 이벤트성으로 열린 행사다.
1등을 차지한 주인공은 갈색 털을 가진 5살 푸들 보리. 이 녀석의 우승 소식은 보호자인 수진 씨가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공개하며 알려졌다.
사진 속에는 수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대회장 가운데 의젓한 모습으로 앉아있는 녀석이 보인다.
공개된 여러 장의 현장 사진에서 녀석은 고개만 두리번거릴 뿐 몸은 전혀 움직임이 없었다.
수진 씨는 “평소 사진을 많이 찍어서 자연스럽게 ‘기다려’를 잘하게 된 거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증멍사진’을 찍듯 정면을 바라보고 포즈를 취한 보리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평소 갈고닦은 실력(?)으로 녀석은 가뿐히 경쟁견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 것. 상품으로 간식 세 봉지를 받았다.
먹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한다는 녀석은 기다리는 것 말고도 ‘엎드려’ ‘하이파이브’ 등 다양한 개인기를 갖췄다고.
녀석의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표정 심드렁한 것 봐 ㅋㅋ” “대회 이름도 귀엽다” “혼자 덩그러니 잘 있네. 우리 댕댕이는 벌써 탈락했을 듯”이라며 귀엽고 대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수진 씨는 혹시나 염려하는 이들을 위해 “얼마나 오래 기다리지는 본 대회가 아니라 내가 얼마나 멀리 가는지를 본 대회다. 실제로 보리가 앉아있던 시간은 1~2분 정도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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