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 이불, 곰인형 빨아서 널어놨는데 누군가 이렇게 덮어줬습니다”

어느 맑은 가을날, 햇볕이 좋아 오랜만에 빨래를 했다.
베개, 이불을 빨고 침대 머리맡에 있던 곰인형도 함께 빨았다. 그리고 집 앞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널어놓았다.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햇볕이 좋으니 금세 마르겠지?’라고 생각하고 다른 일에 집중했다.
한참이 지난 뒤 베개와 이불, 곰인형을 집에 들여놓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왜 곰인형이 베개를 베고, 이불을 덮고 있는 것인가.

어떤 친절한 사람이 베푼 귀여운 호의가 참사(?)를 일으키고 말았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귀여운 친절함이 부른 참사”라는 제목으로 두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왼쪽 사진을 보면 베개와 이불, 곰인형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놓여 있는 모습이 보인다. 빨래 후 물기를 말리기 위해 누군가 널어놓은 것이었다.
그런데 오른쪽 사진에는 곰인형이 베개를 베고, 이불을 덮고 있는 모습이다. 누군가가 친절하게 곰인형에게 이불을 덮어준 것으로 보인다.
Gracias extraño vecino, ahora ninguna de las tres cosas ha secado bien 😐 pic.twitter.com/53owP4fMZP
— αмυиєт 🌻 (@FDamunet) 2019년 4월 27일
그 모습이 보기에는 귀엽고 흐뭇할지라도, 결국 베개와 이불, 곰인형이 하나도 마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빨래에서 쉰내가 날 것 같은데 귀여워서 참을 듯”, “아마 아이들이 덮어준 것 같다”, “너무 귀엽다” 등 다양하게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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