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수억대를 호가하는 슈퍼카가 도로에 등장하면 시민들은 어떻게 반응할까.
과거 YTN에서는 기자가 직접 슈퍼카를 타고 주변 운전자들의 반응을 살피는 실험 카메라가 진행됐다.
이날 실험에 동원된 슈퍼카는 가격만 5억원이 넘는 페라리 차종이었다.
이와 함께 가격이 약 1천만원 정도인 국산 경차를 활용해 도로 위에서 실험을 진행했다. 두 차종의 가격 차이는 약 50배였다.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슈퍼카가 깜빡이를 켜고 차선을 바꾸려고 하자, 뒷차는 갑작스럽게 속도를 줄이면서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했다.
절대 충돌할래야 충돌할 수 없을 정도로 안전하게 거리를 확보하며 양보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경차가 차선을 바꾸려고 하자 누구도 양보하려 하지 않았다. 주변 운전자들은 오히려 속도를 높여 더욱 빠르게 질주했다.
신호가 바뀌고 늦게 출발하는 상황에서도 어떤 반응이 나오는지 실험했다.
슈퍼카의 경우 신호가 바뀐 지 10초간 멈춰 있어도 다른 차량들은 가만히 기다렸다.
하지만 경차는 단 3초 만에 사방에서 경적을 울려댔다.
다른 상황에서도 슈퍼카에게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경차에게는 위협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운전자는 경차를 향해 “차 빼!!!”라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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